삼척여행을 가신다구요!?
시원한 바닷길과 먹거리, 호캉스 코스로!

2023.09.24 ~ 09.26
1일차

⭐⭐⭐⭐⭐

-멋진 기암절벽 추암촛대바위
-순두부 맛의 젤라또를 먹을 수 있는 순두부 젤라또!
-수산시장에서 싱싱한 회를 사자!
-아래 스케줄표를 통해 저희가 갔던 동선을 참고하실 수 있어요!

*순두부 젤라또를 먹고 가까운 거리의 추암촛대바위를 구경할 수 있어요.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가까운 수산시장에 들려서 회를 살 수 있어요!

-A wonderful rock cliff, Chuam Candle Rock
Soft tofu gelato where you can eat soft tofu-flavored gelato!
Let's buy fresh sashimi at the fish market!
三陟旅行コース、涼しい海を楽しめる旅行コース！

2편- 순두부젤라또, 삼척촛대바위, 장미공원, 수산시장

1편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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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디로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휴가, 삼척으로!

➖

"여기 꼭 가야해! 순두부 젤라또!!"

"역시 인간이란..두부로 젤라또를 만들었다고?"

"하나는 망고젤라또로 해주렴."

⧫고소함 그 자체 순두부의 풍미와 쫀득한 젤라또의 조화! 순두부젤라또를 먹다.

2층 건물에 있는 순두부젤라또

삼척 해수욕장을 조금 거닐다가 토수니의 완벽한 여행 플랜으로
순두부 젤라또라는 카페도 방문하게 되었어요!

삼척해수욕장 바로 앞에 있는만큼 저희는 대체 어떻게 젤라또를 순두부로.. 라는 말을 중얼거리면서 카페로 향했습니다!

깔끔한 가게 내부

가게에 들어서니 여러종류의 젤라또를 볼 수 있었어요!
혹시나 순두부젤라또가 모두의 입맛에 맞지 않는 최악의 결과가 있을 수 있으므로
저희는 무난한 망고 젤라또도 같이 주문 했습니다.

마치 팔레트의 물감처럼 아름답다.

그리고 이윽고 나온 순두부젤라또와 망고젤라또!
사진으로 봐도 느껴지시나요? 저 쫀득한 질감이! 😻

순두부는 걱정한 것과 달리 매우 달콤하고 일반 젤라또에서는 느낄 수 없는 고소함이 정말이지 놀라웠어요.
시원함과 달콤함 그리고 고소함 까지 더해져 그간 젤라또에서 느낄 수 없는 색다른 풍미가 가득한 느낌이었습니다. 의외로 고소함이 너무나도 잘 어울렸어요.

다만, 순두부 젤라또를 먹고나서 망고 젤라또를 먹으면 엄청나게 달게 느껴지더라구요.

"세상에 이런 맛이? 느끼할 줄 알았는데."

"신기하긴 한데 마마는 망고젤라또가 낫구나!!"

아무래도 마마토끼의 세대에서는 너무 색다른 맛이라 당혹스러운 부분이 없지않아 있는 것으로 보였어요. 😲

⧫촛대모양의 기암괴석, 추암촛대바위를 보러가다.

촛대바위를 가는 길, 정자

촛대바위는 그 이름에서도 바로 알수 있듯이 촛대 모양으로 깎아진 기암괴석으로 주변에 솟아오른듯한 10여개의 바위들과 어우러져 동해바다를 간다면 한번 쯤 찾아갈만한 명소로 꼽히는 곳이라고 해요~!

특히나 위로 솟은듯한 바위에 태양이 걸리는 모습이 장관이라 해돋이 명소로도 각광받고 있다고 하는데 저희가 방문했던 속초 해수욕장 근처에서 20분도 안되는 거리라 아주 마음 편하게 갈 수 있었습니다.

파도 때문에 깎아져 내린 신비로운 바위겠지만 한국 전설에는 한 남자를 두고 두명의 여자가 싸우니.. 하늘이 벼락을 내려 남자를 촛대바위로 만들었다는..? 전설이 있다고 해요.😖

위치 : 강원 동해시 추암동 산69

네이버지도_추암촛대바위

촛대바위는 아무래도 명소인만큼, 넓은 산책로도 조성되어 있어서
작은 강가에서 거위와 오리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거위가 아주 귀청이 떨어져라 우는데 조금 무서운 느낌이었습니다. 😬

엄청 커다란 거위가 사람들을 보며 꽥꽥 거렸다.

작아보이지만 저 거위 엄청 컸다.

조금 걸어가다 보면 촛대바위를 보러가는 작은 산길이 나와요!
그때부터는 우뚝 솟아오른 기암괴석들과 철썩거리는 파도소리를 들으며 산길 오르는 내내 눈과 귀가 즐거운 덕분에 힘들진 않았습니다.👏

정말 신기하죠?
긴 시간 동안 파도를 맞고, 그러다 보니 저런 모양이 된걸까?
더욱 더 많은 시간이 흐르면 저 모양 조차 사라질까?
그런 우스운 고민을 하면서 저희는 사진을 찍으며 즐겁게 올라갔습니다.

깎아 지른듯한 바위들이 너무나도 바다와 잘 어울렸다.

저 멀리 보이는 쏠비치삼척 리조트!! 신기하다!!

높은 곳에 다다라 바라보니
저 멀리 저희의 숙소인 쏠비치삼척의 건물도 보였어요!
저 멀리 흰색 건물에 푸른색 지붕이 저희가 숙소로 잡은 건물 이랍니다!

기분 좋은 가족사진

즐겁게 가족사진도 한장 찍고 내려가는 길
만나는 고양이 가족들도 찰칵!

그 다음로는 추암조각공원을 살짝 보려고 저희는 발걸음을 옮겼어요.
위의 지도를 보시는 바와 같이 촛대바위와 이어져 있는 길인데
무려 흔들다리를 건너야 합니다!

무서웡

절벽과 절벽사이를 이어놓은 다리인 만큼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에는 건널 수 없다고 해요!
저희가 간 날에는 그리 바람이 많이 불지 않고 사람도 없는데도 불구하고
세 사람이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좌우로 흔들거리는 것이 느껴져서 많이 흔들리면 무섭겠는데?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재밌구나!"

의외로 토수니와 마마토끼는 전혀 무서워하지 않아서 놀랐어요.
곰탱이는 속으로 조금 쫄렸는데 말이죠.
그렇게 다리를 건너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핫플레이스가 나온답니다!

헤헤

그렇게 사진만 찍고, 막상 추암조각공원은 가다가 되돌아 왔어요.
왜냐하면 이미 가기전에 만족수치를 100%를 채웠기 때문이랄까요.
구태여 저기 까지 갈 필요가 없다. 라는 생각이 모두 들었는지
저희는 곧바로 차에 올라서는 또 근처에 있는 장미공원을 향했습니다!

⧫여러가지 장미들을 한번에 구경할 수 있는 삼척장미공원

삼척장미공원은 추암촛대바위에서 자동차로 불과 12분 거리에 있어요.
가까운 만큼 가볍게 산책을 하기위해 가기도 좋고 장미가 만연하는 시기에 맞춰 간다면 무척이나 활짝핀 장미를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저희는 9월달에 갔다보니.. 아무래도 장미가 조금 지고 있었답니다 😰

위치 : 강원 삼척시 정상동 232

추암촛대바위에서 장미공원 네이버지도_클릭하면 네이버로 연결 됩니다.

그런데 단점이라고 한다면, 장미공원 너머에 시멘트공장이 있어서 인지
은은하게 공장소음이 들려요.
다만, 어차피 연인 혹은 가족끼리 간다면 대화소리에 묻혀서 그렇게 까지 신경 쓰이진 않을 정도랍니다!

장미공원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탐스럽고 큰 장미들이 많았어요.
그 색도 어찌나 진한지, 만개하는 시기에 맞춰온다면 정말 꽃냄새에 취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상상을 할만큼 온갖 장미들이 잘 조성되어 있었어요.

어찌나 시간이 빨리 흐르던지.
장미 꽃을 구경하며 이야기 꽃을 피우고 나니
어느덧 해가 고개를 숙이고 있었어요.

점심을 먹은 게 아까 같은데, 벌써 저녁시간이 찾아오고 있었습니다.

"오늘 저녁은 수산시장에서 회사먹자."

"왠지 여행지에서는 시장이지."

"시장이라.. 마마도 간만에 가는 구나."

"엄마 어릴때는 자주 갔어?"

"그때 그 시절에는 뭐 자주 갔지."

⧫대형마트와 24시간 편의점에 밀려 사라지는 골목 시장

왠지 푸근한 시장

여행지에 가면 왠지 늘 눈에 익은 대형마트보다 그 지역 상권과 함께 했던
그 지역만의 시장이 무척이나 매력적이게 다가오곤 해요.
특히나 바닷가 근처의 시장은 갓 잡아올린 싱싱한 수산시장도 같이 있어서
회를 좋아하는 집안 특성상 회를 사러 삼척중앙시장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왠지 정감가는 시장은 언제나 새로운 느낌을 주곤 하는 것 같아요.